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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명절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어디를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에 이곳저곳을 검색해 보지만 창원에 사는 저희는 웬만한 곳은 다 가봐서 새로운 곳을 찾고 있었죠. 그때 창녕에 산토끼 노래동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괜찮다는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그길로 바로 우리는 산토끼 동산으로 떠났습니다. 1시간 거리임에도 가는 길은 멀게 느껴졌습니다. 뒷좌석에 타신 장모님은 “토끼 몇 마리 보러 이렇게 멀리 가야 되나?”라고얘기하셨지만 저는 무언가 있을 거라는 믿음을 안고 산토끼 동산을 향해 속도를 높였죠. 도착해보니 산토끼 동산은 기대 이상, 상상초월이었습니다. 이런 시골에 이정도 시설이..준놀이 동산급(?) 시설과 착한 가격에 마음껏 놀고 동물도 보고 미끄럼틀도 타고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나름 유명하다는 수제버거 집에서 맛나게 햄버거를 먹으려는 순간 “아빠 내 토끼인형 어디 갔어?”라고 딸이 묻습니다. 그 순간 토끼농장 주변 어딘가에 두고 온 토끼인형이 떠올랐죠. 노래동산으로 돌아가기에는 문이 닫혔고 내일 전화해서 확인해야겠지만 토끼가 그대로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수많은 인형을 놔두고 유독 토끼인형만을 좋아하는 딸입니다.ㅎ) 다음날 아침 연휴 마지막 날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찍 산토끼 동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마침 부지런하게 출근해 주신 직원분이 계셔서인형을 찾아보고 연락 주겠다는 안내를 받고 기다려봅니다. 잠시 뒤 인형을 찾았고 집으로 택배발송 해주시겠다고 전했습니다. 속으로 야호를 외쳤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성분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님 산토기 노래동산입니다~아이 애착인형 같은데 저희가 포장해서 집으로 배송해드리겠습니다.” “아...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복 받으실거에요 라는 말은 직접 못하고..ㅎ) 산토끼 직원분들 덕분에 토끼인형은 지금 집으로 배송 중에 있습니다. 산이라 택배 발송도 어렵고 업무로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관람객들 상대하느라 몸도 고단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건데 이렇게 산토끼 노래동산의 배려로 토끼인형을 찾게 되어 감사한 마음에 몇 자 남겼습니다. 딸이 토끼인형이 토끼동산에서 토끼들과 잘 놀다 온 걸로 알고 있네요.ㅎㅎ산토끼 노래동산 또 찾아갈거에요~ 덧.칭찬합시다 내용인데 고객의 소리 게시판 방문자수가 더 높아 여기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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