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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 3일 저녁 아버지께서 사망하심에 따라 창녕공설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였습니다.
처음 당하는 상인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던 우리들에게 사무실에 계시는 분들이 모두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차분히 장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형제들 3명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민원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를 여읜 슬픔과 조문 오시는 분들에 대한 안내에 매몰되어 장례식장 관계자분들의 노고를 잠시 잊어버린 무례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친절을 베푸신 관계자분들의 성명을 일일이 물어보지도 않고 허급지급 장례식에만 온 신경을 쏟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장례식장 관계자분들의 친절에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마산화장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무사히 안장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우리 형제들이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일러주신 버스 기사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화장장에서 일련의 절차를 손수 이행하시고, 아버지의 생전에 가입하였던 단체 등을 물어보시더니 보상금 수령절차까지 상세히 안내하여 주셨습니다.
버스로 이동할 경우에 유족들의 피곤함을 들어주기 위해 안전운행을 하시면서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게 하는 등 유족들을 세심하게 배려해 주신 기사님!
기사님과 같은 분들이 있기에 창녕군 나아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 기사님의 댁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산 사하구청 폐기물지도계장 최진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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